
남해 상주면에 자리한 금산은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서 유일한 산악형 공원이다.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비를 견디며 깎여진 거대한 조각품처럼,산의 품격을 신비롭게 만들어준다.1974년, 경상남도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금산은2008년, 명승 제39호로 승격되며 그 역사적·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높이 681m의 이 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이며, 걷는 걸음마다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비단으로 감싸지 못한 약속, ‘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금산은 본래 ‘보광산’으로 불렸다.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운 데서 비롯되었다.하지만 고려 말, 역사의 전환점이 이곳에서 탄생한다.이성계가 이곳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을 개국했고, 태조가 되었다.그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