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4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포트 바튼으로 이동

오늘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포트 바튼(Port Barton)**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동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지프니를 이용하면 약 4시간, 밴을 이용하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출발 전날, 구글 검색을 통해 미리 밴 서비스를 예약하고, 블루라군에서 오전 8시에 픽업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후에 알게 된 정보에 따르면, 예약한 회사는 평판이 좋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다른 업체를 비교해 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포트 바튼까지 밴 이동 경험밴을 이용할 경우, 푸에르토 프린세사 터미널에서 탑승하는 것과 호텔 픽업을 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다. 호텔 픽업을 선택하면 아침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포트 바튼으로 가는 도로의 상당 부분이 비포장이었지만, 최근에..

해외여행 2025.03.22

혼다베이 호핑투어: 기대 없이 떠난 여행, 뜻밖의 즐거움

호핑투어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해보자 하고 신청한 혼다베이 호핑투어. 전날 하루 종일 내린 스콜과 먹구름 탓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아침에 창밖을 보니 쨍쨍한 햇빛이 반겨준다. 날씨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예상보다 빠른 픽업픽업 시간은 7시 15분으로 예약되어 있어 여유롭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호텔 직원이 6시 30분에 찾아와 픽업 차량이 일찍 도착했다고 알려줬다. 정말 예측할 수 없다.급히 짐을 챙겨 7시에 밴에 탑승했더니 우리가 첫 번째 픽업인지 아무도 없었다. 이후 네 개의 호텔을 돌며 다른 일행들을 태우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번 투어에서도 외국인은 우리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필리핀 국내 관광객이었다.마지막으로 로빈슨몰 옆 호텔에서 승객..

해외여행 2025.03.21

필리핀 지하강 투어: 신비로운 자연과 함께한 하루

어젯밤, 과음이 문제였을까? 새벽까지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지하강(Underground River) 투어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다. 픽업 시간은 7시 15분에서 7시 30분 사이, 장소는 블루라군 로비. 좀처럼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서둘러 준비한 뒤 7시 10분부터 기다렸다. 하지만 투어 밴은 7시 35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픽업 차량은 공항도로(Rizal Ave) 근처의 호텔부터 들른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날 픽업 후 몇 곳을 더 거쳐 총 12명을 태우는 데만 한두 시간이 더 걸렸다.공항도로 주변 호텔에서 투어를 시작하면 먼저 밴에 타기 때문에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먼저 타고 마지막에 내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이동 시간도 길어질..

해외여행 2025.03.20

세부에서 팔라완으로, 새로운 여정의 시작

깊은 숙면 후, 새로운 하루의 시작아침 6시에 눈을 떴다. 거의 11시간을 깊이 잠들었다. 역시 비행기를 타고 난 후, 나는 다른 사람보다 피로를 더 심하게 느끼는 듯하다.EGI 리조트의 조식은 간단한 주문형 식사다. 여러 메뉴 중에서도 오믈렛이 가장 입맛에 맞았다. 아침 식사 후, 프론트 데스크에 오션뷰 룸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12시 이후에 다시 확인해달라고 했다. 막탄에서는 '샹'에 위치한 Xchange 사설 환전소가 환율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어제 마리나몰에서 환전한 것보다 더 좋은 환율을 제공했다. 그러나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운동화를 신은 나는 '샹'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지나가는 지프니를 붙잡고 기본 요금을 내고 탑승했다. 목..

해외여행 2025.03.19

여행의 시작, 부산에서 세부까지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김해공항까지4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5시에 출발하는 서부 부산행 시외버스를 탔다. 토요일이라 출퇴근 시간 걱정은 없었고, 공항에는 2시간 전까지만 도착하면 되니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진주 시내를 빠져나오는 데 30분, 고속도로 주행 40분, 그리고 고속도로 출구의 교통 체증을 지나 사상역에 도착하는 데 30분이 걸려 총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버스 안에서는 잠들 듯 잠들지 못한 채 여러 가지 잡념에 시달리다가, 결국 현재에 집중하며 여행을 즐기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하다. 복잡한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긴장이 되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혹시 공황장애일까 하는 생각이 들..

해외여행 2025.03.18

짧은 대만 여행 마지막 – 화롄

기차를 타고 화롄으로, 설렘과 모르는 아쉬움지우펀에서 화롄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탔다.고속철이 아닌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선택했기에 약 30분이 더 소요되어 총 2시간이 걸렸다.그 대신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특별했다.왼쪽 창가에는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졌고, 오른쪽 창가로는 타이루거 협곡의 웅장한 모습이 보였다.화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지는 타이루거의 풍경. 빨리 그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이때는 알지 못했다.이 풍경이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화롄 도착, 그리고 작은 후회오후 1시쯤 화롄역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숙소는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이 편리했다.체크인하는 동안 직원이 남은 오후 시간을 활용해 타이루거를 다녀오라고 추천했다.하지만..

해외여행 2025.03.06

대만 여행 세 번째 – 지우펀과 핑시선

지우펀으로 가는 길, 기대와 현실타이베이 시내에서 지우펀으로 이동해 핑시선을 타고, 저녁에는 지우펀의 야경을 감상할 계획이었다.아침 일찍 배낭을 챙기고 MRT와 버스를 갈아타며 약 2시간 만에 지우펀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하고 보니, 전망 좋은 테라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지우펀은 산 위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홍등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하지만, 애초에 기대하지 말았어야 했다. 만화와 현실은 달랐다.핑시선, 기차를 타고 느리게 여행하기숙소에 배낭을 풀고 서둘러 버스를 타고 루이팡 역으로 내려왔다. (약 15분 소요)핑시선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 패스(현재 80NTD)를 구매하면 여러 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역에..

해외여행 2025.03.06

대만 북부 해안 여행 – 예류 지질공원 & 단수이 루트

예류로 가는 길 – 타이페이의 바쁜 아침오늘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예류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아침부터 MRT(지하철)를 타고 예류행 버스가 정차하는 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그런데… 대만도 한국만큼이나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빠른 걸음, 분주한 표정… 마치 서울의 아침 출근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사실 생각해보면, 대도시는 어디든 비슷한 것 같다. 여유 없이 바쁜 사람들만의 리그랄까?예류행 버스 탑승 – 독특한 승차 시스템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토요일이고 날씨까지 화창하니, 오늘 예류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았다.드디어 예류행 버스가 도착했는데… 빈 좌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두 명, 혹은 한 팀씩만 태우고 출발..

해외여행 2025.03.04

대만 자유여행 – 타오위안 공항, 게스트하우스, 통화 야시장까지

늦은 밤, 타오위안 공항 도착과 게스트하우스 체크인밤 10시경,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류장리(劉長里)역 근처의 ‘로맨틱타이완’ 분점. 더블룸 기준으로 한국 돈 약 58,000원에 예약해둔 곳이다.대만의 공항 버스 시스템은 워낙 잘 갖춰져 있어 이동이 수월했다. 덕분에 공항에서 류장리역까지 큰 어려움 없이 도착. 버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옆자리 홍콩 20대 커플의 끊임없는 키스… 부럽다?비대면 체크인, 로맨틱타이완 게스트하우스이곳은 체크인 데스크가 따로 없다. 대문 열쇠와 전자식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미리 안내받아 직접 출입하는 방식이다. 한국인 주인장이 카카오톡으로 자세한 안내를 보내줘 어렵지 않게 입실할 수 있었다.첫날 저녁은 간단하게 맞은편 세븐일레븐에서 맥주 몇..

해외여행 2025.03.04

보홀 자유여행 4일차 | 고래상어 투어부터 체험다이빙까지! 🏝🐋

📌 부모님과 함께하는 8인 가족 여행✅ 릴라 고래상어 투어 예약 없이 직접 가는 방법✅ 히낙다난 동굴 방문 & 예상 외의 후기✅ 나팔링 스노클링 vs 체험 다이빙, 선택의 순간! 🌅 아침, 보홀의 마지막 투어 출발 🚐어제의 육상투어에 이어, 오늘도 반나절 이상 사용할 전용 밴을 예약했다.오늘의 주요 목적지는 릴라(Lila) - 히낙다난(Hinagdanan Cave) - 나팔링(Napaling) 스노클링 포인트!이제, 보홀에서 마지막으로 경험할 투어의 시작!🐋 릴라 고래상어 투어 | 직접 가도 문제없을까?(2025년 현재 보홀고래상어 투어는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보홀에서 고래상어(Whale Shark)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예약 없이 방문해도 충분히 참여 가능✔ 한글 안내 & 한국어 가..

해외여행 2025.02.27